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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챙김/풍경에 얹은 맘113

가는 길 「김소월 시인」 가는 길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에는 해진다고 지저귑니다.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 김소월 시인 - 밖을 향하여 「이정하 시인」 밖을 향하여 「이정하 시인」 밖을 향하여 동굴을 지나온 사람이라야 동굴을 안다 그 습하고 어두운 동굴의 공포 때로 박쥐가 얼굴을 할퀴고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벌레가 몸에 달라붙어 뗄래도 떨어지지 않게 꽉 달라붙어 살 777gabbu.tistory.com 2023. 4. 30.
밖을 향하여 「이정하 시인」 밖을 향하여 동굴을 지나온 사람이라야 동굴을 안다 그 습하고 어두운 동굴의 공포 때로 박쥐가 얼굴을 할퀴고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벌레가 몸에 달라붙어 뗄래도 떨어지지 않게 꽉 달라붙어 살점을 뜯고 피를 빨아먹는 으으 이 끔찍함! 발을 헛디뎌 수렁에도 빠졌다가 깨진 무릎 빠진 손톱으로 기어서 기어서라도 동굴을 지나온 사람이라야 동굴을 안다 동굴 밖 햇빛의 눈부심을 안다. - 이정하 시인 - 생각의 동굴에 갇혀 어둡고 습한 생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때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것은 자연... 그 자연으로부터의 치유... 봄 마중 「박준 시인」 봄 마중 「박준 시인」 봄 마중 해남 보성 순천 여수 광양 하동 남해 진주 통영 거제 부산 제주. 어디가 되었든 늦겨울, 남행南行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은 봄.. 2023. 4. 29.
그늘 「박준 시인」 그늘 남들이 하는 일은 나도 다 하고 살겠다며 다짐했던 날들이 있었다. 어느 밝은 시절을 스스로 등지고 걷지 않아도 될 걸음을 재촉하던 때가 있었다는 뜻이다. - 박준 시인 - 산문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중 : 박준(1983년10월 ~ 서울특별시 출생 ) 시인 계간 실천문학을 통해 2008년 등단했으며, 독서 관련 TV프로그램인 '비밀독서단'에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었다」가 소개되면서 유명해 지면서 꾸준히 각종 도서 관련 차트에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수상경력으로는 2013년 ≪제31회 신동엽문학상≫ , 2017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학 부문, ≪2019년 제7회 박재삼 문학상≫과 ≪제29회 편운 문학상≫ 시부문 수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는 시인입니다... 2023. 4. 27.
나무 「이형기 시인」 나무 나무는 실로 운명처럼 조용하고 슬픈 자세를 가졌다. 홀로 내려가는 언덕길 그 아랫마을에 등불이 켜이듯 그런 자세로 평생을 산다. 철따라 바람이 불고 가는 소란한 마을길 위에 스스로 펴는 그 폭넓은 그늘.... 나무는 제자리에 선 채로 흘러가는 천년의 강물이다. - 이형기 시인 - : 이형기 시인(1933~2005 경상남도 진주출생) 이형기 시인은 1950년 16세에 최연소 기록으로 《문예》지를 통해 등단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한 시인이자 문학 평론가이다.《연합신문》,《 대한일보》, 《국제신문》 등에서 정치부장·문화부장, 논설위원·편집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문학가협회상, 시인협회상, 대한민국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 작품 1963년 「적막강산」 1971년 「돌베개의 신」 1975년 「꿈.. 2023. 4. 26.
풀꽃 「나태주 시인」 풀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기죽지말고 살아 봐 꽃피워 봐 참 좋아. 말발도리 꽃말 : 애교 희망 「정연복 시인」 희망 「정연복 시인」 희 망 바람에 지는 꽃잎을 서러워하지 말자. 꽃잎이 떨어진 그 자리에 열매의 속살은 돋으리 서산마루를 넘는 석양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지 말자. 내일 아침이면 눈부시게 태양은 다시 떠오르리 777gabbu.tistory.com 말발도리 향기에 취한 꿀벌 2023. 4. 22.
봄 「윤동주 시인」 봄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까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 윤동주 시인 - 시린계절 보내고 반갑게 맞은 봄이 벌써 다음을 기약합니다. 낮 기온이 22º 봄이라 하기엔... 짙어지는 녹음에 이제 봄은 보내고 여름 맞을 채비를 시작해야 하나 봅니다. 간다고 아주 갈 봄이 아니니... 다시 오겠죠. 아니 올 듯 간다해도.. 희망 「정연복 시인」 희망 「정연복 시인」 희 망 바람에 지는 꽃잎을 서러워하지 말자. 꽃잎이 떨어진 그 자리에 열매의 속살은 돋으리 서산마루를 넘는 석양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지 말자. 내일 아침이면 눈부시게 태양은 ..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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