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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향하여
동굴을 지나온 사람이라야 동굴을 안다
그 습하고 어두운 동굴의 공포
때로 박쥐가 얼굴을 할퀴고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벌레가 몸에 달라붙어
뗄래도 떨어지지 않게 꽉 달라붙어
살점을 뜯고 피를 빨아먹는 으으 이 끔찍함!
발을 헛디뎌 수렁에도 빠졌다가
깨진 무릎 빠진 손톱으로 기어서 기어서라도
동굴을 지나온 사람이라야 동굴을 안다
동굴 밖 햇빛의 눈부심을 안다.
- 이정하 시인 -
생각의 동굴에
갇혀
어둡고 습한
생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때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것은
자연...
그 자연으로부터의
치유...
봄 마중 「박준 시인」
봄 마중 해남 보성 순천 여수 광양 하동 남해 진주 통영 거제 부산 제주. 어디가 되었든 늦겨울, 남행南行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은 봄을 먼저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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