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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선물「윤보영 시인」 11월의 선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이 흐르는 11월입니다. 가을이 봄과 여름을 데리고 우리 곁을 지나가고 있다고 겨울을 데리고 12월이 가까이 와 있다고, 올해도 또 가지 끝에 남아있다 떨어진 나뭇잎처럼 의미 없이 지나가게 될 11월! 홀로선 나무줄기에는 이미 봄이 오고 있고 씨앗을 품고 있는 대지도 새싹 튀울 꿈에 젖어 있듯, 그대와 나 그리고 우리 안에도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제 차 한 잔에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 11월 마지막 날에 내가 나에게 선물하겠습니다. 그리고 행복을 선물 받겠습니다. - 윤보영 시인 - 11월 마지막날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내가 나에게 희망을 선물 하며 겨울 맞이 중... 겨울나무 「나태주 시인」 겨울나무 「나태주 시인」 겨울나무 빈손으로 하늘.. 2023. 11. 30.
겨울나무 「나태주 시인」 겨울나무 빈손으로 하늘의 무게를 받들고 싶다 빈 몸으로 하늘의 마음을 배우고 싶다 벗은 다리 벗은 허리로 얼음 밭에서 울고 싶다. - 나태주 시인 - 오늘 나 혼자 온 하늘을 떠 받치고 있는 듯 하염없는 무게감에 온몸과 온 맘이 무겁게 내려앉는다. 코스모스 「정연복 시인」 코스모스 「정연복 시인」 코스모스 코스모스처럼 명랑하게 코스모스처럼 단순하게 코스모스처럼 다정다감하게 코스모스처럼 단아( 端雅)하게 코스모스처럼 가볍게 세월의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코스모스처럼 꺾일 듯 777gabbu.tistory.com 2023. 11. 23.
코스모스 「정연복 시인」 코스모스 코스모스처럼 명랑하게 코스모스처럼 단순하게 코스모스처럼 다정다감하게 코스모스처럼 단아( 端雅)하게 코스모스처럼 가볍게 세월의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코스모스처럼 꺾일 듯 꺾이지 않으며! - 정연복 시인 - 코스모스 처럼 꺾일 듯 꺾이지 않는 유연한 삶을... 《코스모스 꽃말》 소녀의 순결·순정 억새꽃 「최인수 시인」 억새꽃 「최인수 시인」 억새꽃 머리를 빗겨가다 가을 온 줄 알았다 저무는 산등성이 나부끼는 은빛 물결 서둘러 가야 할 길이 가르마로 놓였다 - 최인수 - 억새꽃 꽃말 친절 세력 활력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 정 777gabbu.tistory.com 2023. 11. 20.
억새꽃 「최인수 시인」 억새꽃 머리를 빗겨가다 가을 온 줄 알았다 저무는 산등성이 나부끼는 은빛 물결 서둘러 가야 할 길이 가르마로 놓였다 - 최인수 - 억새꽃 꽃말 친절 세력 활력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 정호승 시인」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 정호승 시인」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잠이 든 채로 그대로 눈을 맞기 위하여 잠이 들었다가도 별들을 바라보기 위하여 외롭게 떨어지는 별똥별들을 위하여 그 별똥별을 들여 777gabbu.tistory.com 2023. 11. 13.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 정호승 시인」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잠이 든 채로 그대로 눈을 맞기 위하여 잠이 들었다가도 별들을 바라보기 위하여 외롭게 떨어지는 별똥별들을 위하여 그 별똥별을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어린 나뭇가지들을 위하여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가끔은 외로운 낮달도 쉬어가게 하고 가끔은 민들레 홀씨도 쉬어가게 하고 가끔은 인간을 위해 우시는 하느님의 눈물도 받아둔다 누구든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새들의 집을 한번 들여다보라 간밤에 떨어진 별똥별들이 고단하게 코를 골며 자고 있다. 간밤에 흘리신 하느님의 눈물이 새들의 깃털에 고요히 이슬처럼 맺혀 있다 - 정호승 시인 - 가을산 「남정림 시인」 가을산 「남정림 시인」 가을산 그립다는 말은 단풍나무의 빛고운 쪽지로 달아두고 가을산보다 불타는 그리움은 어.. 2023. 11. 12.
가을산 「남정림 시인」 가을산 그립다는 말은 단풍나무의 빛고운 쪽지로 달아두고 가을산보다 불타는 그리움은 어느 구름에 실어 그대에게 보낼지 - 남정림 - 눈이 어딜 향하던 온천지가 풍요로 가득찬 가을... 11월 「박용하 시인」 11월 「박용하 시인」 11월 한 그루의 나무에서 만 그루의 잎이 살았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인간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박용하 - 무명도 「이생진 시인」 무명도 「이생진 시인」 무명도 저 섬에서 한 달만 살 777gabbu.tistory.com 2023. 11. 5.
11월 「박용하 시인」 11월 한 그루의 나무에서 만 그루의 잎이 살았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인간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박용하 - 무명도 「이생진 시인」 무명도 「이생진 시인」 무명도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 이생진 - 청춘 푸릇했던 그 시절 이젠 그리움만 남기고 가고 싶 777gabbu.tistory.com 2023. 11. 3.
무명도 「이생진 시인」 무명도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 이생진 - 청춘 푸릇했던 그 시절 이젠 그리움만 남기고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아련한 추억이... 청춘 그저 젊다는 이유만으로도 예뻤던 그리운 시절 낙엽 「허만하 시인」 낙엽 「허만하 시인」 낙엽 손바닥으로 턱을 괴고 긴 의자에 앉아 있던 사나이가 자리를 떠났다. 누군가 그의 모습을 하고 비어있는 그 자리에 앉아 있다. 바람이다. - 허만하 시인 - 이 예쁜 계절의 끝자락에 서서 아 777gabbu.tistory.com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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