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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챙김/풍경에 얹은 맘

사랑의 우화 「이정하 시인」

by 홀로 걷는 여행자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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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우화

 

바다로 흘러 들어가던 강은 곧 실망했습니다.

자신은 전부를 내던졌는데 막상 바다에 닿고 보니

극히 일부분밖에 채울 수가 없는게 아닙니까.

그래도 강은 따스했습니다. 멀고 험한 길 달려온 뒤

고단한 몸 누일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는 나의 전부인데, 왜 나는

너의 일부분밖에 안 되는지 따지는 사람은

바다를 보되 파도밖에 못 보는 사람입니다.

그 안에 편히 잠들어 있는 강물은

볼래야 볼 수 없는 사람입니다.

 

 - 이정하 시인 -


내 곁을 한 번  흘러간 강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바다로 가면...

"alt":"바다-등대-하늘"
바다

파도치는 바다

 

뒤처진 새 「시인 라이너 쿤체」

 

뒤처진 새 「시인 라이너 쿤체」

뒤처진 새 철새 떼가, 남쪽에서 날아오며 도나우강을 건널 때면, 나는 기다린다 뒤처진 새를 그게 어떤 건지, 내가 안다 남들과 발맞출 수 없다는 것 어릴 적부터 내가 안다 뒤처진 새가 머리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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