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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의 마음
사람은
아무리 높은 사람이라도
땅에서 살다
땅에서 가고
구름은
아무리 낮은 구름이라도
하늘에서 살다
하늘에서 간다
그래서 내가
구름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구름은 작은 몸으로
나뭇가지 사이를 지나갈 때에도
큰 몸이 되어
산을 덮었을 때에도
산을 해치지 않고
그대로 간다
- 이생진 시인 -
가끔은
구름이고 싶다
끝 간 데 없이 흐르고 흘러
멈추었다
또다시 흐르고 흘러….
어디 한 곳 메이지 않는
구름처럼
자유하고 싶다.

아무도 모르게 「노천명 시인」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뉘도 몰래 멀리 멀리 가버리고 싶은 날이 있어 메에 올라 낯익은 마을을 굽어보다 빨간 고추가 타는 듯 널린 지붕이 짱아를 잡는 아이들의 모습이 차마 눈에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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