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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챙김/풍경에 얹은 맘

비 오는 날의 기도 「양광모 시인」

by 홀로 걷는 여행자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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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기도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를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 없이 내려

그 땅에 꽃과 열매를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주는 

단비 같은 사람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 양광모 시인 -

 


미움과 분노가

폭우처럼

쏟아 지는

마음을 

멈추고

미움과 분노를

내려 놓게

하소서


 

"alt":"비-구름"
비와 구름

 

나그네 「박목월 시인」

 

나그네 「박목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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