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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을 걷는 법 2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나가는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은 높이 나는지.
- 이정하 시인 -
세상 모두 날려버릴 듯 부는 허리케인도
끝은 있나니
거센 바람 지나고 찾아온
평온함엔 감사함이 더 하리니
살다 보면 힘겨움이 겹으로 온다 해도
부는 바람에 나를 맡기자
흔들리지 않으려
힘주고 뻣뻣이 있다가
부러지지 말고
적당히 힘을 빼고 유연하고 여유롭게
바람의 결을 느껴보자
- 허리케인의 우리말 '싹쓸바람' -
밖을 향하여 「이정하 시인」
밖을 향하여 동굴을 지나온 사람이라야 동굴을 안다 그 습하고 어두운 동굴의 공포 때로 박쥐가 얼굴을 할퀴고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벌레가 몸에 달라붙어 뗄래도 떨어지지 않게 꽉 달라붙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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