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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챙김/풍경에 얹은 맘

바람 속을 걷는 법 2 「이정하 시인」

by 홀로 걷는 여행자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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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을 걷는 법 2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나가는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은 높이 나는지.

 

  - 이정하 시인 -


세상 모두 날려버릴 듯 부는 허리케인도

끝은 있나니

거센 바람 지나고 찾아온

평온함엔 감사함이 더 하리니

살다 보면 힘겨움이 겹으로 온다 해도

부는 바람에 나를 맡기자

흔들리지 않으려

힘주고 뻣뻣이 있다가

부러지지 말고

적당히 힘을 빼고 유연하고 여유롭게

바람의 결을 느껴보자

 

- 허리케인의 우리말  '싹쓸바람' -

 

 

밖을 향하여 「이정하 시인」

 

밖을 향하여 「이정하 시인」

밖을 향하여 동굴을 지나온 사람이라야 동굴을 안다 그 습하고 어두운 동굴의 공포 때로 박쥐가 얼굴을 할퀴고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벌레가 몸에 달라붙어 뗄래도 떨어지지 않게 꽉 달라붙어 살

777gabbu.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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