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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챙김/풍경에 얹은 맘

개여울 「김소월 시인」

by 홀로 걷는 여행자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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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여울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 김소월 시인 -
 

"alt":"개울-중대백로"

 

중대백로

 

개울에 앉아 있다 보면
중대백로도 오고
청둥오리도 떼지 왔다 
떼 지어...
오고 감이 내 능력밖임을
알면서도
내게 온 인연은
왔으니
가지 않았으면 하고
갔어도
잊혀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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