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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챙김/풍경에 얹은 맘

떠날 준비 「시인 이정하」

by 홀로 걷는 여행자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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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준비

 

그냥 떠나가십시오.

떠나려고 굳이 준비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당신은 끝까지 가혹합니다.

떠남 자체가 괴로운 것이 아니고

떠나려고 준비하는 그대를 보는 것이 

괴로운 것을,

 

올 때도 그냥 왔듯이

갈 때도 그냥 떠나가십시오.

 

  - 이정하 시인 -


 

이 생에서의 연이 끝이라면

다음 생에서는 우연이라도 스치지 않기를...

혹여 우연히 스치다

눈길 주거든 모르는 듯 스쳐지나가기를...

다시는

인연이란 이름으로

마주하지 않기를...


구름

 

안개 「이정하 시인」

 

안개 「이정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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