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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챙김/풍경에 얹은 맘

시인 이정하 「비 오는 간이역에서 밤열차를 탔다 2」

by 홀로 걷는 여행자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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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간이역에서 밤열차를 탔다 2

 

밤열차를 타는 사람들에겐

 

저마다 사연이 있게 마련이다

 

가슴 속 너무 깊숙이 들어 있어

 

꺼내지도 못할 사연이.

 

 

졸려서 충혈된 게 아니다.

 

지나온 생애를 더듬느라

 

다 젖은 눈시울이여,

 

차창 너머 하염없이 무엇을 보는가.

 

어둠의 끝, 세상의 끝이 보이는가.

 

 

밤열차에서 만난 사람들과는 

 

깊이 정들지 말자.

 

그저 조용히 있게 내버려두자.

 

- 이정하 시인 -

 

헤르만 헤세「봄날」

 

헤르만 헤세「봄날」

봄날 숲속엔 바람, 새들의 노래소리 높푸른 상쾌한 하늘 위엔 배처럼 조용히 미끄러지는 장려한 구름 나는 한 금발의 여인을 꿈꾼다 나는 나의 어린 시절을 꿈꾼다 저 높고 푸른 넓은 하늘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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