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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챙김/풍경에 얹은 맘

헤르만 헤세「봄날」

by 홀로 걷는 여행자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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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숲속엔 바람,

 

새들의 노래소리

 

높푸른 상쾌한 하늘 위엔

 

배처럼 조용히 미끄러지는 장려한 구름

 

 

나는 한 금발의 여인을 꿈꾼다

 

나는 나의 어린 시절을 꿈꾼다

 

 

저 높고 푸른 넓은 하늘은

 

내 그리움의 요람

 

그 속에 나는 조용히 생각에 잠겨

 

행복하게 따스히 누워

 

 

나직한 콧노래를 부른다

 

어머니 품에 안긴

 

어린애처럼

 

- 헤르만 헤세 -

 

이정하 시인 「 봄편지 」

 

이정하 시인 「 봄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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