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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기쁨
아무도 오가지 않는 산
산기슭
아무도 보지 않는 나무
나무 아래
꽃을 심어 가꾸는
마음속 외진 곳에
꽃을 심어 가꾸는 일
누가 알리
혼자만의 기쁨
햇빛이 알아주고
바람이 알아주면 되지
나 오늘 새소리와
마주 앉아서 논다
꽃 보며 논다.
- 나태주 시인 -
나태주 시인 「바람이 붑니다 」
바람이 붑니다 바람이 붑니다 창문이 덜컹댑니다 어느 먼 땅에서 누군가 또 나를 생각하나 봅니다 바람이 붑니다 나엽이 굴러갑니다 어느 먼 별에서 누군가 또 나를 슬퍼하나 봅니다 춥다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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