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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챙김/풍경에 얹은 맘

나태주 시인 「혼자의 기쁨」

by 홀로 걷는 여행자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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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기쁨

 

 

아무도 오가지 않는 산

 

산기슭

 

아무도 보지 않는 나무

 

나무 아래

 

 

꽃을 심어 가꾸는

 

마음속 외진 곳에

 

꽃을 심어 가꾸는 일

 

 

누가 알리

 

혼자만의 기쁨

 

햇빛이 알아주고

 

바람이 알아주면 되지

 

 

나 오늘 새소리와

 

마주 앉아서 논다

 

꽃 보며 논다.

 

- 나태주 시인 -

 

 

 

나태주 시인 「바람이 붑니다 」

 

나태주 시인 「바람이 붑니다 」

바람이 붑니다 바람이 붑니다 창문이 덜컹댑니다 어느 먼 땅에서 누군가 또 나를 생각하나 봅니다 바람이 붑니다 나엽이 굴러갑니다 어느 먼 별에서 누군가 또 나를 슬퍼하나 봅니다 춥다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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