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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챙김/풍경에 얹은 맘

나태주 시인 「바람이 붑니다 」

by 홀로 걷는 여행자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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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붑니다 

 

바람이 붑니다

창문이 덜컹댑니다

어느 먼 땅에서 누군가 또

나를 생각하나 봅니다

 

바람이 붑니다

나엽이 굴러갑니다

어느 먼 별에서 누군가 또 

나를 슬퍼하나 봅니다

 

춥다느 것은 내가 아직도

숨쉬고 있다는 증거

외롭다는 것은 앞으로도 내가

혼자가 아닐거라는 약속

 

바람이 붑니다

창문에 불이 켜집니다

어느 먼 하늘 밖에서 누군가 한 사람

나를 위해 기도를 챙기고 있나 봅니다

- 나태주 시인 -

 

 

숲에 부는 바람

 

유치환 시인「행복」

 

유치환 시인「행복」

행 복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리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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