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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챙김/풍경에 얹은 맘

절벽에 대한 몇 가지 충고 「정호승 시인」

by 홀로 걷는 여행자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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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대한 몇 가지 충고

 

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되라

절벽 아래로 보이는 바다가 되라

절벽 끝에 튼튼하게 뿌리를 뻗은

저 솔가지 끝에 앉은 새들이 되라

 

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되라

기어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저 개미떼가 되라

그 개미떼들이 망망히 바라보는 수평선이 되라

 

누구나 가슴속에 하나씩 절벽은 있다.

언젠가는 기어이 올라가야 할

언젠가는 기어이 내려와야 할

외로운 절벽이 하나씩 있다.

 

- 정호승 시인 -

 

 

 

: 정호승(1950년 01월 03일 경상남도 하동) 

정호승 시인은 경남 하동 출생으로 경희대 국문과 그리고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등단 계기는 1973년 시 첨성대가 ≪대한일보 ≫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입니다.  정호승 시인의 시는 슬픔은 담고 있어 정호승 시인을 '슬픔의 시인'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는 1976년 반시(反詩)동인을 결성해 활동하였다.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 작품

1979년: ≪슬픔이 기쁨에게≫

1982년: ≪서울의 예수≫

1987년: ≪새벽편지≫

1990년: ≪별들은 따뜻하다≫

1991년: ≪흔들리지 않는 갈대≫

1997년: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1998년: ≪외우로우니까 사람이다≫

1999년: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2003년: ≪내가 사랑하는 사람≫

2004년: ≪이 짧은 시간 동안≫

2007년: ≪포옹≫

2010년: ≪밥값≫

2013년: ≪여행≫

2015년: ≪수선화에게≫

2017년: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2022년: ≪슬픔이 택배로 왔다≫

 

비 「 정지용 시인 」

 

비 「 정지용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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