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 대한 몇 가지 충고
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되라
절벽 아래로 보이는 바다가 되라
절벽 끝에 튼튼하게 뿌리를 뻗은
저 솔가지 끝에 앉은 새들이 되라
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되라
기어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저 개미떼가 되라
그 개미떼들이 망망히 바라보는 수평선이 되라
누구나 가슴속에 하나씩 절벽은 있다.
언젠가는 기어이 올라가야 할
언젠가는 기어이 내려와야 할
외로운 절벽이 하나씩 있다.
- 정호승 시인 -
: 정호승(1950년 01월 03일 경상남도 하동)
정호승 시인은 경남 하동 출생으로 경희대 국문과 그리고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등단 계기는 1973년 시 첨성대가 ≪대한일보 ≫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입니다. 정호승 시인의 시는 슬픔은 담고 있어 정호승 시인을 '슬픔의 시인'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는 1976년 반시(反詩)동인을 결성해 활동하였다.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 작품
1979년: ≪슬픔이 기쁨에게≫
1982년: ≪서울의 예수≫
1987년: ≪새벽편지≫
1990년: ≪별들은 따뜻하다≫
1991년: ≪흔들리지 않는 갈대≫
1997년: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1998년: ≪외우로우니까 사람이다≫
1999년: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2003년: ≪내가 사랑하는 사람≫
2004년: ≪이 짧은 시간 동안≫
2007년: ≪포옹≫
2010년: ≪밥값≫
2013년: ≪여행≫
2015년: ≪수선화에게≫
2017년: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2022년: ≪슬픔이 택배로 왔다≫
비 「 정지용 시인 」
비 돌에 그늘이 차고, 따로 몰리는 소소리 바람 앞섰거니 하여 꼬리 치날리어 세우고, 종종 다리 까칠한 산새 걸음걸이 여울지어 수척한 흰 물살, 갈갈이 손가락 펴고 멎은 듯 새삼 돋는 빗낱 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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