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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챙김/풍경에 얹은 맘

「시인 이정하」 "그를 만났습니다."

by 홀로 걷는 여행자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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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났습니다.

 

 

그를 만났습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반갑게 차 한 잔 할 수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방금 만나고 돌아오더라도

며칠을 못 본 것 같이 허전한

그를 만났습니다.

내가 아프고 괴로울 때면

가만히 다가와 내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를 만났습니다.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

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그를 만났습니다.

어디 먼 곳에 가더라도

한 통의 엽서를 보내고 싶어지는 

그를 만났습니다.

이 땅 위에 함께 숨 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그를 만났습니다.

 

- 이정하  시인 -

시집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 도서출판 푸른 숲


시인 이정하님의 감성이 그대로 내게로 스며듭니다.

시를 읽고 있으면 이런 감성, 그리고 감정이 나 아닌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나의 감정을 읽어 낸  듯합니다.

타인에게서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고맙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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