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향이라도 내게 오면 다른 향기, 나만의 향기가 되는 향수 추천~

'향수'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저는 시인 '정지용' 그리고 2007년 개봉했던 영화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천재적 후각을 가진 조향사의 이야기로 개인적 취향은 아니지만 나름 인상 깊게 봤던 영화입니다.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의 독특한 향기가 있다고 합니다. 나의 향기를 찾기 위해서는 향수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듯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타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향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인기있는 여자향수 순위  & 남자향수 순위 TOP5

<여자향수 순위 TOP5>

1위 조말론

2위 샤넬 NO5

3위 롤리타 렘피카

4위 랑방 메리미

5위 산타마리아 노벨라 프리지아

 

<남자향수 순위 TOP5>

1위 존 바바토스 아티산

2위 페라리 블랙

3위 불가리 뿌르옴므

4위 휴고 보스 셀렉션 맨

5위 버버리 위크 앤드

 

향수란?

향수 'perfume'의 어원은 'through"를 뜻하는 'per'와 ,smoke'를 뜻하는 'fumus'의  합성어로 라틴어에서 왔습니다. 'perfume' 은 연기를 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향수는 스프레이 형태이지만 약 5000년 전의 고대에는 제단 앞에서 향기 나는 나뭇가지 등을 태워 신과의 소통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집트, 그리스, 로마 등의 문명이 발달된 나라에서 향료는 점차 치장 용품으로 용도가 변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 귀족들은 장미향을 연회장, 침실 등을 장미꽃으로 치장하기도 하고 목욕물에 장미꽃을 사용하는 등 향에 대한 세상이 열리게 됩니다. 이집트는 향료 무역과 제조법이 발전했는데 미라에도 사용되어 방부제 역할과 방향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향이나 감송향 등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향료의 주재배지인 동양에서 주사용지인 서양으로의 이동이 험난한 지리적 상황으로 공급이 어려웠으나 십자군 전쟁은 동양의  다양한 문화가 서양으로 전해지는 무역의 통로가 열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때 향료뿐 아니라 동양의  자수품, 비단 등이 유럽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유럽은 오리엔탈 문화에 젖어들게 됩니다.

 

 

탑 노트 / 미들 노트 / 베이스 노트란?

노트란 향기에 대한 후각적 느낌을 뜻합니다. 노트(note)는 원래 음악의 음표를 말하는 것으로 여러 노트가 하나의 아름다운 곡으로 태어 나듯 향수도 세 가지의 발향 단계를 거치며 완벽하고  조화로운  향수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탑 노트(top note)>

향이 뿌려 진 후 10~15분 사이의 향기입니다. 3단계 중 휘발성이 가장 크고 지속성은 보편적으로 10~20분 정도로 아주 짧습니다.  그래서 향수를 뿌린 후 첫 향에 반해 구입하게 되면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탑 노트에는 휘발성이 강한 시트러스 계열의 오렌지, 귤, 레몬 등 혹은 상괘 한 느낌의 프루티, 그린 계열이 탑 노트로 많이 사용됩니다. 탑노트의 경우 향이 빨리 휘발되기 때문에 새로운 조향 시도 시 부담 없이 다양한 시도를 한다고 합니다.

 

<미들 노트(middle note)>

향이 뿌려 진 후 20~30분 사이의 향기입니다. 탑 노트보다는 향이 풍부하고 무거운 느낌이 있습니다. 플로랄, 싶으레, 스파이시 , 오리엔탈 등이 미들 노트에 많이 사용됩니다.  향을 뿌리 후 느껴지는 강한 미들 노트 향을 전체 향수의 향이라 느껴 향수를 싫어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본연의 은은한 꽃향이나 청량감 있는 가벼운 향으로 바뀌어 강한 향에 부담감이 없어질 것입니다.

 

<베이스 노트(base note)>

잔향이라고도 불리는 베이스 노트(base note)는 향이 뿌려진 후 3시간 후의 향기입니다. 휘발성이 가장 낮고 잔류하는 시간은 가장 긴 것이 특징입니다. 베이스 노트(base note)단계에서 같은 향수이지만 나만의 향수가 되는  비밀이 있습니다. 향수 자체의 희미한 잔향에 나의 체취와 온도가 만나 또 다른 향기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나와 맞는 향 찾기

1. 푸루티(fruity)

달콤한 과일의 향이 물씬 풍기는향입니다. 멜론, 파인애플, 살구, 복숭아 등 다양한 과일을 이용해 달콤하고 상큼한 향이 납니다. 20대 여자 향수로 추천합니다. 가볍고 부담이 없어 향수 입문자용이라고 해도 괜찮을 듯 해 20대 여자 향수로 추천합니다. 겔랑의 미츠코, 버버리의 우먼, 구찌 러시, 에스까다 쌍띠망 등이 있습니다.

                                                                                                                                                  

2. 플로랄( floral)

대부분 향수하면 플로랄( floral)일 듯합니다.  향긋한 꽃향 가득한 향수입니다. 플로랄은 장미, 재스민, 일랑일랑, 바이 롤렛 등의 꽃 중 한 가지 꽃향으로 향수를 만든 싱글 플로랄과 여러 가지 꽃의 향을 담은 플로랄 부케로 나누어집니다. 청초하고 청순한 이미지 때론 화려하고 세련되게 이미지 변화가  가능한 향입니다. 플로랄 향은 직장 생활을 시작한 20대 여자 향수로 추천하거나 30~40대 원숙한 여인의 향으로도 좋을 듯합니다. 에르메스의 아마존, 랑방의 아르페쥬, 아나이스 아나이스, 땅드르 쁘와종이 있으며 디올의 화렌 와이트는 남자 향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3. 시프레(chypre)

생소한 이름의 싶으레(chypre)는 지중해의 향료 교역자 키프로스 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떡갈나무에 서식하는 이끼에서 추출한 오크모스와 패출리의 촉촉한 젖은 나뭇잎 향에 오렌지, 장미, 재스민 등의 플로랄 향이 더해져 독특한 향이 만들어졌다. 디올의 미스 디올, 그레의 카보샤, 구찌의 구찌 노빌레 등이 있습니다. 시프레는 소녀적 취향보다는 20대 후반~30대  차분한 느낌의 여성에게 어울립니다.

 

4. 오리엔탈(oriental)

동양인이 좋아하는 사향, 용연향 등 동물 향에 달콤한 바나나향을 더해 여성의 신비함, 섹시함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향이며 지속성이 강하고 자극적인 향입니다. 겔랑의 샬리마, 샤넬의 알뤼르, 코코 샤넬 등이 있습니다.

 

마무리

대부분 사람의 향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강한 향수 냄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은은하게 스치는 바람결에 느껴지는 나만의 향으로 나를 부각해 보세요. 청순한 이미지에 여성의 섹시함이 강조되는 향은 어울리지 않겠죠. 향수는 꼭 몸에 뿌리지 않고 소품에 소량 사용해도 됩니다. 나와 맞는 향으로 더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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