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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서 밤으로
일출봉에 올라 해를 본다
아무 생각 없이 해를 본다
해도 그렇게 나를 보다가
바다에 눕는다.
일출봉에서 해를 보고나니
달이 오른다
달도 그렇게 날 보더니
바다에 눕는다
해도 달도 바다에 눕고나니
밤이 된다
하는 수 없이 나도
바다에 누워서
밤이 되어 버린다.
- 이생진 시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 중에서-
생각고리를 끊어 내고 싶을 때가 있죠~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각의 고리가 꽈리를 틀고
마음을 무겁게 가라앉힐 때
풀린 눈으로 수평선을
한 없이 바라보다 보면
그제야 그것으로 부터
헤어 나올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생각 그 고리로부터의 자유함...
이생진의 '낮에서 밤으로'를
되뇌다 보면
바로 그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끊이지 않는 생각의 고리로부터의 자유....
바람과 모래와 별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바람과 모래와 별들 우리는 감히 도달할 수 없는 수많은 행성들 사이에서 단 하나의 진정한 별을 찾아 헤맨다. 친숙한 자연이 있고 다정한 집과 우리의 진심이 담겨 있는 하나 뿐인 별 그것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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