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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챙김/풍경에 얹은 맘

이생진 시인「낮에서 밤으로」

by 홀로 걷는 여행자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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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서 밤으로

 

 

일출봉에 올라 해를 본다

 

아무 생각 없이 해를 본다  

 

해도 그렇게 나를 보다가

 

바다에 눕는다.

 

일출봉에서 해를 보고나니

 

달이 오른다

 

달도 그렇게 날 보더니

 

바다에 눕는다

 

해도 달도 바다에 눕고나니

 

밤이 된다

 

하는 수 없이 나도

 

바다에 누워서

 

밤이 되어 버린다.

 

 - 이생진 시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 중에서-


생각고리를 끊어 내고 싶을 때가 있죠~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각의 고리가 꽈리를 틀고

마음을 무겁게 가라앉힐 때

풀린 눈으로 수평선을 

한 없이 바라보다 보면

그제야 그것으로 부터

헤어 나올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생각 그 고리로부터의 자유함...

이생진의  '낮에서 밤으로'를

되뇌다 보면

바로 그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끊이지 않는 생각의 고리로부터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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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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